뱃살 빼기의 핵심은 반식훈련

뱃살 빼기의 핵심은 반식훈련

원래 다이어트란 서양의학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불균형한 식사로 비만이 된 서양인들이 균형잡힌 식사를 함으로써 체중을 감량하자는 뜻이 담긴 일종의 식이 요법입니다.

먹는 음식 자체가 문제가 되니 좋은 음식으로 골라 먹자가 주된 원리입니다.

1일 섭취 에너지의 35%에 달하는 지방과 20%를 넘기도 하는 단순당의 섭취를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양을 먹어도 칼로리는 줄기 때문입니다.

이런 서양인의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평생 이런 식생활을 하라는 것이 기본 전제가 됩니다.

서양인의 다이어트법이 한국에 그대로 전수되면서 그 중 두 가지가 변질되었습니다.

첫째는 다이어트란 어떤 특별한 음식을 먹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도 일시적으로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입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칼로리가 적은 음식만 먹으면 당연히 감량이 됩니다.

그러나 그러고 나서 원래의 식생활로 되돌라가면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짐작이 되지요?

반드시 요요가 옵니다.

요요란 내몸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렇게 다이어트를 해서 그런 것입니다.

​한국인의 밥상을 살펴보면 참으로 균형 잡힌 식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의 구성이 적절하고, 단순당보다는 복합당을 더 많이 섭취합니다.

한식 밥상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는데 어떻게 된 건지 한국의 비만 인구는 점점 늘어만 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서양인과 같이 불균형한 식사를 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몸이 소모하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을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인이 음식의 종류가 문제라면 한국인은 음식의 양이 문제입니다.

한국의 뱃살 빼기의 핵심은 음식은 먹던 대로 하되, 평소에 먹던 양보다는 줄여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반식훈련'입니다.

반식훈련은 서양인의 다이어트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그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식훈련이 끝나면 위가 반으로 줄어듭니다.

이전에 먹었던 양의 반만 먹어도 충분히 만족하게 됩니다.

보통 반식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1개월만 지나도 이전에 먹었던 양만큼 먹게 되면

배가 불편해지기 시작합니다.

둘때, 반식훈련이 끝나면 내 몸 안에 축적된 기름을 가져다 쓰는 시간이 훨씬 줄어듭니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은 보통 5~6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으면

배고픔, 힘 없음, 어지럼증 등으로 이 시간 동안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반식 훈련을 하면 계속 시간이 짧아져서, 음식을 먹고 소화시키고 흠수되어

내몸에서 사용하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한 두끼 안 먹는다고 해도 내 몸은 아무런 불편과 이상을 못 느끼게 되지요.

이러한 내몸의 변화는 다시 위를 크게 하겠다고 선택하지 않는 한은 이전으로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즉, 요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반식훈련은 평생 다이어트가 아니라, 단 한번에 끝내는 감량법입니다.

반식은 반을 덜기가 아니라 '반을 남기기'입니다.

비빔밥에 밥을 다 넣고 비빈 후 평소에 먹는 양의 반을 남겨야 진정한 반식이 되는 것입니다.

또 다른 분들은 확실히 반을 더는데, 다른 반찬으로 그 나머지를 보충합니다.

이것도 '덜기'이지 '남기기'가 아니지요.

반식은 밥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반찬까지도 다 남기는 것입니다.

음식을 남기는 것은 죄받는다(?) 라는 말도 있지만 오로지 체중 감량을 위해 내 몸 바꾸기를 1~2개월만 하면 됩니다.

처음에 확실히 반 남기기를 하면 내몸이 훨씬 빨리 반식에 적응하게 되고

나중에는 반을 덜고 먹어도 반찬 등 다른 것으로 보충하지도 않게 됩니다.

배고픔은 몸으로 느낄 때는 사실 그렇게 고통스럽거나 힘든 증상이 아니지요.

문제는 내 뇌가 느끼는 배고픔입니다.

과거 영양 결핍 시대에 많이 굶는 고통을 경험했거나, 한끼도 거르지 않고 매끼를 배불리 먹고 살아온 사람들은

'배고픔은 매우 나쁜 것'이라는 믿음을 머리 깊숙이 갖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배고픔의 고통은 큰 일처럼 받아들여질 뿐 아니라,

한끼를 거르는 것은 굉장히 후회될 일을 내 몸에 가했다는 자책감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뇌의 생각과 불안도 배고픔을 훈련하면 어렵지 않게 없앨 수가 있습니다.

방법은 매끼를 배고프게 먹는 연습을 해서 내 몸의 반응을 느껴보는 것입니다.

몇 번만 해봐도 우려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내 몸이 편안해지고 먹어야만 산다는 생각에

지배당했던 몸이 '어, 먹을 것을 이제 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네'로 바뀌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됩니다.

1개월에 뱃살 5kg감량을 위한 수칙 10

자는 시간과 관계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납니다.

할 일을 10%줄이거나, 의도적으로 빈둥거리기를 하면서 하루 10%의 에너지를 꼭 남깁니다.

1일 금식 후 매주 철저히 반식을 합니다. 1주일마다 반씩 양을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출퇴근길이나 이동 시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합니다.

회식 시에는 술만 마시거나 음식만 먹습니다. 감량 기간에는 되도록 금주하는 게 좋습니다.

약갼의 배고픔, 어지러움, 힘없음을 느끼면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급하게 변의를 느낄 때만 화장실에 갑니다.

우울감이 느껴지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받아 들이고 현명하게 보냅니다.

알약으로 된 비타민 D와 칼슘과 물을 꼭 섭취합니다. 물은 하루에 최소 3L이상 마십니다.

회식 날에는 30~40%의 에너지를 남겨 대비하며, 절대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