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시 적응하며 느낀 현실적인 감정들

마음건강 정서관리

한국에서 다시 적응하며 느낀 현실적인 감정들

barrie7 2025. 5. 10. 20:00
728x90
728x90
SMALL

10년째 한국살이
10년째 한국살이: 천천히 적응해가는 나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일하며 살아온 지난 10년. 일상 속에서 천천히 마주한 변화와 감정의 결들에 대한 기록.

 

마음은 천천히, 생활은 빠르게 흘러갔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땐, 감정을 느낄 겨를도 없었습니다.
일하러 온 사람이었고,
자리를 잡고 적응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꽉 찼으니까요.

그렇게 1년, 2년...
어느덧 10년이 되었고
지금에야 돌아보게 됩니다.
그 시간 동안,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던 걸까?

 

역이민 후 내가 겪은 현실 5가지를 함께 합니다.

https://barrie7.tistory.com/entry/reverse-immigration-reality

 

역이민 후 내가 겪은 현실 5가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살다 한국에 돌아온 후, 내가 직접 겪은 현실적인 적응 이야기 5가지. 말은 통해도 마음은 쉽게 놓이지 않았다.“한국에 돌아온 지 10년이 되어가지만,나는 여전히 이곳이 낯

barrie7.tistory.com

 

1. 일 중심의 삶,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정말 바빴습니다.
하루는 일로 채워졌고,
휴일은 정리하거나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
일상이 단단한 방어막이 되어
감정을 크게 느낄 틈이 없었죠.

그게 오히려 다행이기도 했습니다.


2. 생활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다

캐나다에선 느긋함과 안전이 중심이었다면,
한국은 속도와 효율이 당연한 기준이었습니다.

“왜 이렇게 천천히 해요?”라는 말보다
“빨리빨리”라는 말이 기본값이 된 환경.
처음엔 낯설었지만, 어느 순간 나도
그 기준에 맞춰 살고 있더군요.


3. 관계보다 거리 두기가 편할 때도 있었다

처음엔 사람들과 어울리려 노력했지만
가끔은 혼자가 더 편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떠나온 시간과 공간이 길었던 만큼
딱 맞는 대화 상대를 찾는 게 쉽진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은
서로를 존중하며 간격을 두는 관계가 더 편안합니다.


4. 감정은 뒤늦게, 천천히 찾아왔다

10년 가까이 살고 나니,
가끔 생각이 많아지는 밤도 생겼습니다.
“내가 왜 여기 있었지?”
“이제는 다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건 힘들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흐른 시간의 결과 같았어요.
이제는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점이 된 거죠.


마무리하며

역이민이라는 단어가
처음엔 거창하게 들렸지만,
지금은 그저 내 인생의 한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감정보다 현실이 앞섰던 시간,
그 속에서도 나만의 균형을 찾으며 살아온 날들.
이제는 그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 다음 글: 해외에서 자녀 교육을 준비하는 부모들에게 (3편)기대하세요.

728x90
728x90
LIST